[국감 2017] 병무청 국감…이종걸 "AI 활용한 민원상담 서비스, 적극 추진해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연간 병무 민원 상담건이 130만건에 달하지만 상담사는 4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이종걸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해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병무청은 연간 약 130만건, 하루 평균 약 5520건의 민원상담의 민원업무를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병무청은 137만2000건의 전화 및 인터넷 민원상담을 했고, 이를 일평균(2016년 근무일수 248일)으로 환산할 경우 약 5520건에 달하는 민원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병무청의 전문 상담인력은 전화 상담사 40명과 인터넷 상담사 5명으로 이뤄져 있다. 상담사 1인당 하루에 122.6건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이 의원은 "병무청의 특성상 민원업무가 과다할 수밖에 없지만, 현재의 민원처리 시스템으로는 병무청 직원의 민원업무 과중과 민원인의 서비스 불만족이 병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병무청은 이를 감안해 올해 최신 ICT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채팅형 민원상담서비스를 구축하려 했으나 예산확보 실패로 추진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AI를 활용한 민원상담 서비스는 현 정부의 4차산업혁명 기조에도 부합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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