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대변인 "다른 정기 훈련과 마찬가지"…현 한반도 상황과 무관 강조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 홍보 기사를 게재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군 가족과 미국 시민권자들은 여권 등 구비서류를 갖춰 미군기지 등 집결지에 모여 관련 서류 검토, 대피 절차등을 설명받는다.
이들 중 미리 선정된 일부 가족은 일본으로 대피하는 훈련까지 받는다.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은 1996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주한미군을 통해 1년 2회, 정기적으로 진행돼왔다.
현재 주한미군은 2만8000여명으로 이들의 가족과 국방부 소속 군무원 등 비전투 민간인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드 캐럴 주한미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현 한반도 상황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캐릴 대변인은 "다른 정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우리 임무 수행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훈련의 범위·규모 등에 변화를 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조지는 이번 정기 훈련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이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 대응 발언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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