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후 첫 명절 여론 반영…중도보수 지지 상승, 안보 불안 완화"

민주 48%, 한국 11%, 바른정당 8%, 국민의당 5%, 정의 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전에 비해 크게 상승하며 7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주 전에 비해 8%포인트 오른 73%를 기록했다.

지난 주에는 추석 연휴로 갤럽 여론조사가 발표되지 않았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7%포인트 하락한 19%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지지도는 30대 88%, 40대 83%, 20대 82%, 50대 63%, 60대 이상 55%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94%, 대전·세종·충청 79%, 인천·경기 74%, 서울 69%, 부산·울산·경남 67%, 대구·경북 61%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4%, 정의당 지지층에서 78%,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69%,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65%,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23%의 지지를 받았다.

갤럽은 "40대 이상, 영남지역,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컸다"며 "10월 들어 북한의 실질적 추가도발이 없는 등 안보 불안감이 완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탄핵과 조기대선 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에서 가족·친지와 만나며 정보를 교류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20%), '개혁·적폐청산'(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4%)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북핵·안보'(26%),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8%, 국민의당 5%, 정의당 5% 등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2주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변함이 없었으며,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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