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위기를 전쟁없이 해결하는, 적극적·지속적 외교노력 전개해달라" 서한 보내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뉴욕·오른쪽 두번째) 등 민주당 의원들이 10월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직접 대화 현황과 전망을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상원 외교위 간사인 벤 카딘(메릴랜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등 민주당 상원의원 11명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의원들은 미국의 현실적 외교 전략에 북한과의 직접 대화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9월 중국 방문 때) 말한 '예비적 대화'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또는 다른 형식의 후속협상을 염두에 둔, 협상 여건 조성의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의원들은 "대화 없는 압박은 북한의 의심을 더욱 크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성공적인 외교 전략은 압박과 함께 북한 지도자에게 미국은 북한에 위협이 아니며, 생존을 위해 핵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한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원들은 "현재의 북한 위기를 전쟁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외교 노력을 전개할 것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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