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8~11일 여론조사…민주당 50.2%·한국당 19.0%로 동반 상승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8~11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8.5%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8.5%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4주차 주간집계보다 0.8%p 상승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모두 5% 이하의 지지율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한국당·바른정당 보수통합'에 통합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2.9%로 찬성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8~11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0.5%p 내린 25.5%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6.0%.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보수층과 수도권, 20대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 영남과 호남, 충청권,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 권순정 조사실장은 "추석연휴 직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행적 시도' 입장 표명 전후로 본격적으로 가열된 이른바 '적폐청산 대(對) 정치보복' 정치공방이, 한편에서는 보수층의 이탈로, 다른 한편에서는 진보층과 중도층의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권 실장은 "결과적으로 지난 8·9월 북핵 안보 정국에서 4주 연속 하락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8~11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모두 5% 이하의 지지율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래픽=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야3당은 모두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층과 영남, 60대 이상과 30대에서 결집하며 50.2%(0.5%p↑)로 상승, 다시 50% 선을 넘어섰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특별위원회 구성하는 등 정치보복 공세를 확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또한 19.0%(1.9%p↑)로 오르며 20%에 근접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보수통합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3%(0.3%p↓)로 하락하며 2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국민의당 역시 'MB정부 적폐청산' 등 각종 쟁점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간의 대립이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5.2%(1.4%p↓)로 내렸다. 정의당 역시 여론의 주목도가 떨어지며 4.7%(1.3%p↓)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11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한국당·바른정당 보수통합' 반대 응답율은 62.9%로 나타났다. 이는 찬성 응답(22.5%)의 약 3배에 달한다. 그래픽=리얼미터
한편 11일 긴급 실시한 '한국당·바른정당 보수통합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양당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2.9%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22.5%)의 약 3배에 달한다.

TK(대구·경북)를 포함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바른정당·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찬성이 대다수였고, 보수층에서도 찬성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7년 10월8일~11일,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840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59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5%), 무선(79%)·유선(16%)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4%)와 유선전화(16%)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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