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8~9일 추석연휴말 특별여론조사…文대통령, 추석연휴전 상승세 이어져

민주당 51.1% > 한국당 20.0% > 바른정당 5.6% > 국민의당 5.3% > 정의당 5.0%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추석연휴말인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9.5%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추석연휴 직전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주대비 1.8%p 오른 69.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추석연휴말인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9.5%(매우 잘함 45.0%, 잘하는 편 24.5%)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6%(매우잘못함 14.4%, 잘못하는 편 11.2%)로 전주보다 0.4%p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4.9%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PK)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상당 폭 올랐으며 40대와 30대에서도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이 지지도 상승을 이끌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추석연휴말인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1.1%, 한국당 20.0%, 바른정당 5.6%, 국민의당 5.3%, 정의당 5.0%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한편 같은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1.1%, 한국당 20.0%, 바른정당 5.6%, 국민의당 5.3%, 정의당 5.0% 순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은 전주대비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정체하거나 하락한 양상이었다.

이 같은 여론결과에 대해 진보층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으로, 보수층은 한국당으로 각각 결집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고 리얼미터는 평가했다.

이는 MB정부 국정원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 공작 의혹이 보도되고 한국당에서는 현 정부의 정치사찰 의혹 등을 주장하면서 여야 공방이 진영별 쏠림현상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추석연휴말 특별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334명을 상대로 조사해 1047명이 응답(응답률 6.0%)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과 무선·유선 자동응답 혼용방식,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이다.

조사에 대한 통계 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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