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8~22일 여론조사…부정평가 29.4%· 모름/무응답 5%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변화 추이. 표=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대북 인도적 지원 논란과 유엔 총회에서의 북미간 설전이 오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8~22일 성인 2533명을 상대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9월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5%p 하락한 65.6%(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22.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6%p 오른 29.4%(매우 잘못함 16.7%, 잘못하는 편 12.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5.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 연설과 문 대통령이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보도가 이어진 20일은 일간집계에서 66.9%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대북인도적 지원 결정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트럼프 대통령 맹비난 소식 등이 전해진 21일은 65.4%까지 하락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2일에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65.5%로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를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 6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에서 올랐다. 반면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 40대 이하, 무당층과 민주당, 진보층 중심으로는 지지도가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TK와 60세 이상,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 이념성향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9월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3411명을 상대로 실시, 2533명이 응답해 응답률 4.7%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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