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CENC)은 이날 오후 5시 29분(한국시간)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는 인용 보도했다.
CENC가 밝힌 위치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근처로 파악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0㎞로 측정됐다. CENC는 이번 지진이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와 교도통신도 CENC의 발표를 인용해 같은 위치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후 5시29분께 길주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파형 분석 결과, 자연지진으로 보인다"면서 "강원 양구와 철원에 있는 음파관측소에서도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공지진 때 나타나는 음파가 이번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기상청에서도 지진 발생 지점은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근접한 곳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장소는 6차 핵실험을 한 위치에서 남동쪽으로 20㎞가량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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