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에 "김명수 대법원장 통과로 사무실 전화에 불 난다" 글 올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자료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2일 "김명수 대법원장 통과로 사무실 전화에 불이 난다"며 "문자폭탄도 많이 오고 약속된 만찬도 취소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전날 국회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킨 후 항의를 많이 받는다며 "사랑을 따르자니 스승이 울고 스승을 따르자니 사랑이 운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저녁 올린 글에서도 "목사님 장로님들과의 만찬 예정이 대법원장 인준으로 다른 지역에서 오시기로 한 목사님들이 오지 않겠다며 취소됐다"며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6년간 동성애 반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동성혼에 대한 사실상 반대 답변 도출"과 "김 후보자의 동성애·동성혼·항문성교 반대 입장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자신의 동성애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백공일과(百功一過)라더니 한가지 잘못했다고 답답하기 그지 없다"며 "만약 대법원장도 낙마시켰다면?"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히며 당론 채택을 하고 투표에 임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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