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6월 이후 임명된 114명 재산내역 관보 게재

강경화 외교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재산공개대상자 114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5월 새 정부 들어 임명된 인사와 퇴임한 인사의 재산내역이 공개된 8월25일에 이어 두 번째 공개다.

6월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 28명의 평균 재산은 10억2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총 54억3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400만원'을 신고해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김현철 보좌관은 예금 31억3100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 보유액 17억800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5월에 임명된 참모진을 포함할 경우 장하성 정책실장(93억19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재산액이다. 김 보좌관은 이번 재산공개대상자 중 유일한 차관급 인사다.

2위는 총 24억6700만원을 신고한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으로 기록됐다. 신지연 비서관은 예금이 13억100만원, 본인명의 부동산 11억8300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1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청와대 참모진은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김형연 법무비서관,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 김우호 인사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등 9명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재산내역 인사 중 전체 1위는 총 63억8000여만원을 신고한 국가정보원 신현수 기획조정실장으로 기록됐다.

신현수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 재산 32억원, 예금 37억원 등을 신고했다. 그는 검사,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역임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각 인사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선두를 기록했다.

강경화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 3명 명의로 보유한 재산이 총 35억4000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로 총 21억6000여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남 명의로 총 18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18억8000여만원, 김외숙 법제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차남 명의로 총 16억3000여만원을 등록했다.

서주석 국방차관은 12억3000여만원,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8억9000여만원, 나종민 문체부 1차관은 8억4000여만원,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은 7억9000여만원, 문체부 노태강 2차관은 7억여원,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4억8000여만원,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2억6000여만원을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이라고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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