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미 정상회담…"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 유지 필수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한미 양 정상은 21일(미국 동부시간)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40여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두번째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의 회담이후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한국과 주변 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대변인은 "양 대통령은 9월3일 제6차 핵실험 및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 및 2375호의 충실하고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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