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의 마지막 날, 유엔총회 기조연설·한미정상회담·한미일 정상회동

한·미 정상회담이 6월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회담전 악수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인 21일(미국 동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북한을 최대한 제재·압박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며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군의 무기체계 보강 등이 의제로 오를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관련한 의견이 오갈지도 관심거리다. 문 대통령은 19일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FTA를 놓고 서로 유리하게 하겠다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면서 "한미 입장이 완벽하게 같을 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도 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해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동에 참석한다.

이에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방문 3일차인 20일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그랜드볼룸 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 형태의 금융·경제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미국 외교협회(CFR),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미국내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과 만나 한반도 안보위기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올로 젠틸로니 실베리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저녁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개최국 대통령이자 홍보대사로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평화 올림픽' 실현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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