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전술핵 즉각 재배치' 촉구대회 이어…한미연합사령부와 '한반도 안보 위중함' 공감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이 20일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브룩스 연합사령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과 임원진은 20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김병주 한미연합 부사령관을 예방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진호 회장과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최근 한반도 안보의 위중함에 공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향군은 "김진호 회장이 한미연합사령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호 회장은 향군의 최근 활동을 소개하고 향군과 주한미군사간의 친선 및 교류협력 강화방안으로 한미연합사령관의 향군본부 초청, 인적교류를 통한 한국문화 소개, 주한미군 가족들의 한국문화체험 등을 제안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과 임원진이 20일 오후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빈센트 브룩스 연합사령관과 김병주 부사령관을 예방했다. 왼쪽부터 김병주 부사령관, 김창호 육군부회장, 김진호 회장, 브룩스 연합사령관, 배상기 사무총장, 김형수 국제협력실장. 사진=향군 제공
이어 김진호 회장은 마이크 미니한 주한미군사령부 겸 유엔사령부 참모장(공군소장), 마이클 A. 빌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장(육군소장)과도 만나 한국 방위를 위한 역할과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제2군사령관과 합참의장을 역임하면서 1999년 6월에 발발한 제1연평해전을 완전한 승리로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김 회장은 전역 후 한국토지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3년 연속 최상급 경영평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앞서 향군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전술핵의 즉각 한반도 재배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1000만 회원 일동' 명의의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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