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미국 국무성, 신중할 필요있다는 입장…상원 지도자는 우리 입장 수긍"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사진=백 의원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위한 자유한국당의 미국 방문 결과를 두고 논란이 되는 데 대해 방미단 일원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19일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면서도 "반향은 굉장히 컸다"고 주장했다.

백승주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부대표단도 아닌 야당 의원 네명이 가서 '전술핵무기 좀 배치합시다' 한다고 '네, 좋습니다' 하겠단 기대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북한 핵·미사일에 불안해 하니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포함해 정책을 검토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미국에서) 상당 부분 긍정적이고 이전과는 굉장히 다른 입장을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다만 "행정부 수준에서 국무성, 특히 군비 통제 담당자들은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전달은 하겠지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향은 굉장히 컸다"며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서 한페이지 반정도를 할애해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또한 미국 국무성측은 한반도 전술핵 배치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정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의회의 상원 지도자들은 우리 방문단 입장에 수긍하고 이해한단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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