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공조·평창동계올림픽 홍보…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후 한미일 정상 오찬회동
문 대통령의 방미는 6월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이며 유엔 총회 참석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둘째날인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와 IOC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게 된다. 바흐 위원장과의 만남은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문 대통령은 3개국 주요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돼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여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함께 수상한다. 세계시민상은 애틀란틱이 2010년이래 세계시민의식, 민주주의발전 구현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20일에 문 대통령은 오찬 등을 통해 뉴욕 금융경제인과 대화한다. 미국내 대표적 싱크탱크인 미국 외교협회(CFR),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대표단도 접견한다. 저녁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인 21일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해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동을 한다.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3국의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응하는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이탈리아 등을 포함하는 5~6개 국가와의 양자 정상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2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