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1~15일 조사…한국당 18.4% >국민의당=정의당 5.8% > 바른정당 5%

9월 2주 정당 지지도. 표=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선 후 처음으로 60대 이상에서 자유한국당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바른정당은 지도부 공백 논란 속 정당 지지율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일부터 5일간 성인 2542명을 상대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9월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49.3%, 한국당 18.4%, 국민의당 5.8%, 정의당 5.8%, 바른정당 5.0%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9대 대선 후 60대 이상에서 줄곧 한국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당에 10.1%p 뒤지는 결과(민주당 25.6%, 한국당 35.7%)가 나왔다. 또한 강원, 부산경남울산(PK), 호남, 충청권, 5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 주장으로 대정부 안보 공세 강도를 높인 결과 전주 대비 1.7%p 지지율이 올라 3주 연속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강원과 충청권, 대구경북(TK), PK, 50대 이상과 3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0.1%p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TK, PK, 30대, 보수와 진보층에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다소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정의당도 전주 대비 0.1%p 오르며 2주째 국민의당과 같은 지지율을 받았다. 정의당은 서울과 호남, 20대와 진보층에서 지지도가 오르고 TK와 PK,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른정당은 조기 전대로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양상을 보였음에도 3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떨어졌는데 특히 서울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40대, 60대 이상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868명을 상대로 실시, 응답률 4.2%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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