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1~15일 여론조사…文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6.8%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일부터 5일간 조사해 18일 발표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0%p 하락한 67.1%(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5.7%)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9월 2주 조사에서 67.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일부터 5일간 성인 2542명을 상대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0%p 하락한 67.1%(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5.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2%p 오른 26.8%(매우 잘못함 12.5%, 잘못하는 편 14.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6.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48.6%로 긍정평가(41.2%)를 넘었다. 이외 대구경북(TK), 충청권, 수도권, 50대와 30대, 무당층, 중도보수와 보수층, 진보층 등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층 및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 특히 40대와 20대에서는 국정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안보 논란과 인사 문제에 대한 여파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5일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가 강행되며 전술핵 재배치 논란 등 국내 안보 논란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인사 문제에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868명을 상대로 실시, 응답률 4.2%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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