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성명 "썩은 그물보다도 못한 제재" 폄하

북한 노동당의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9월1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소용없을 것이라며 믿을 것은 자위적 핵무력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9월9일 개최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소탄 성공 경축연'에서 기뻐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은 14일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5호 채택을 주도한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노동당의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소용없을 것이라며 믿을 것은 자위적 핵무력이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는 '국가테러 범죄'라며 "썩은 그물보다도 못한 제재가 무서워 주춤하거나 할 바를 못할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극악한 제재 결의 조작은 우리로 하여금 믿을 것은 오직 자기 손에 틀어쥔 자위적 핵무력뿐이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병진의 한길로만 나아가려는 불변 의지를 더욱 억척같이 벼리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일본과 한국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북한은 "미국의 제재 소동에 편승하여 새망을 떤 일본의 섬나라 족속들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 또한 거세게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남조선 괴뢰들에 대한 분노는 더욱더 서릿발친다"라며 "동족의 껍데기를 쓴 미국의 개가 바로 괴뢰 역적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북한은 "(남측이) 더 강한 제재로 동족을 압박해야 한다며 너무나도 추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지구도 깨버릴 절대적 힘을 틀어쥐고 멸적의 활화산을 터뜨리는 우리 천만 군민의 무서운 기상을 똑바로 보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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