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와 40분가량 통화 후 "북한에 강하게 압력 가해 정책 변화시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는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전화를 통해 회담을 갖고 '지금은 북한에 대해 압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사진은 지난 7월1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양 정상.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전화를 통해 회담을 갖고 '지금은 북한에 대해 압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내각관방 부장관은 "양 정상은 오늘 오전 40분가량 전화통화했다"면서 교도통신에 이같이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 또한 기자들이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 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미국이 일본 방위에 대해 강력하게 관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북한에 강하게 압력을 가해 그들의 정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아닐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오전 6시6분쯤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상공을 통과했고 오전 6시12분쯤 에리모미사키의 동쪽 1180㎞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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