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최대고도 550여㎞로 29분간 비행"…일본 상공 통과는 처음

북한은 5월14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를 시험발사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이 29일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이 미사일은 최대고도 550여㎞로 2700여㎞를 29분간 비행,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9일 북한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으로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 검토를 공언한 바 있다. 북한에서 괌까지의 거리는 3000여㎞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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