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공천 문제' 빼고 100일간 민주당 혁신 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위원들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발위 위원은 모두 15명으로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 첫번째) 등 5명이 추가로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치발전위원회(위원장 최재성·이하 정발위)가 24일 이재명 성남시장 등 추가인선을 마무리하고 출범했다.

추미애 대표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당내 특별기구인 정발위는 모두 15명으로 기존 10명에 더해 이날 5명이 추가로 선임됐다.

정발위는 이날 오전 최재성 위원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 겸 첫 회의를 열고 운영·활동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가졌다.

최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왜 이기고 난 다음 정당 혁신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운영 방향과 활동 방안 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했다"면서 "취지와 방향에 대해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발위는 앞으로 100일간 △당원권 강화 △당 체질 개선 △100만 당원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최고위원회에 당 시스템 개선방안 등을 제안하게 된다. 정발위는 매주 두 차례 회의를 하고 위원회 내에 정치문화, 제도개선, 비전 등에 대한 4개 분과도 설치한다.

그동안 갈등의 뇌관이었던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된 문제는 정발위가 아니라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 기획단'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당 최고위원회가 하루전 결정했다.

이날 새로 합류한 5명의 위원은 이재명 성남시장, 이후삼 충북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천준호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장, 한민수 국민일보 논설위원, 홍정화 인천시의원 등이다.

기존 10명은 최재성 위원장을 필두로 재선인 박광온 한정애 의원, 초선인 김경수 박경미 이재정 의원, 여선웅 서울 강남구의원, 장경태 청년위 부위원장, 문화·예술계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배현미 권리당원 등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당발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추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시장은 출범 기자회견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발위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의 열망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당원의 지위와 의견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일 중요한 건 우리 국민들의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당내에서 관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데 대해 "내년 지선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지방선거와 관련된 직접적인 논의는 정발위가 안 하는 것으로 정리돼 (정발위 참여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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