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1~23일 여론조사…취임 100일·계란사태 사과·5·18 특별조사 지시 효과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8월21~23일 조사해 2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0%p 오른 74.4%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과 국민보고대회 등을 열면서 '컨벤션 효과'로 국정수행 지지율이 70% 중반까지 근접했다.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층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50%를 넘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1~23일 조사해 24일 발표한 8월4주차 주중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0%p 오른 74.4%(매우 잘함 50.6%, 잘하는 편 23.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5%p 내린 19.5%(매우 잘못함 9.1%, 잘못하는 편 10.4%)였으며, '모름/무응답'은 6.1%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전주 42.5%에 비해 51.2%까지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충청권, 경기·인천, 30대와 40대, 60대 이상, 20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상승세는 취임 100일 컨벤션 효과의 영향과 함께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직접사과, 첫 부처 업무보고,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조사 지시 등에 대한 언론보도가 꾸준히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은 대구경북(TK)에서 전주 63.6%에서 60.2%로, 50대에서 전주 66.2%에서 63.2%로 소폭 내렸다. 또한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237명을 상대로 실시, 응답률 4.9%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 병행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