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증기관 13곳 가운데 9곳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이 일하는 곳"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살충제 계란 사건 뒤에는 농피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김현권 의원과 김한정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친환경 인증기관 13곳 가운데 9곳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이 일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친환경 인증기관 지정 민간업체 64곳 가운데 5곳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퇴직자가 대표로 있고 퇴직 공무원이 일하는 곳도 31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고 6월부터 민간업체에 모든 친환경 인증 업무를 넘긴 것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근본원인으로 지적된 공장형 밀집 사육 정부 관리감독 체계 개선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해 "살충제 성분이 가중치 이하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살충제 성분이 단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생산과 유통 전 단계에서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공장형 밀집 감금 사육 등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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