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정부 소식통 "김정은이 모종의 임무 부여했을 가능성 있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013년 6월 강원도 최전방 군부대를 시찰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중부전선 연천지역의 최전방 지역까지 '암행시찰'을 했던 것으로 22일 뒤늦게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달 초 중부전선 연천지역의 우리 군 GOP(일반전초)에서 약 1㎞ 떨어진 최전방 북한군 소초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지난달 30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최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경축연회에 참석한 뒤 보름 정도 북한 매체에서 종적을 감췄다.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14일, '괌 포위사격' 협박을 했던 전략군사령부 시찰이었다.

김정은의 '암행시찰'은 이 기간동안 진행된 것으로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분석했다.

김정은이 최전방 북한군 부대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식별되지 않았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 나름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모종의 임무를 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중부전선 연천지역은 북한군 소초에서 남쪽으로는 산악지역과 하천이 있어 군사적으로 '성동격서(聲東擊西·상대편에게 그럴듯한 속임수를 써서 공격하는 것) 식의 기습 도발에 유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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