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태평양사령관, 이례적으로 UFG연습 현장 직접 참관하고 장병 격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한미 군당국은 21일부터 31일까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실시한다. 우리 정부가 실시하는 을지연습은 이날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펼쳐진다.
UFG연습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연습(CPX-도상 기동 훈련)이다.
이번 UFG연습은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억제전략'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계획 5015'은 한미 연합군이 유사시 북한 핵심시설 700곳 이상을 선제타격하는 작전이다. '맞춤형억제전략'은 북한의 도발을 핵사용 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3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이번 UFG연습에는 한국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500명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500명이 줄었다. 해외 미군 증원군은 3000여명으로 작년보다 약간 늘었지만, 국내에 있는 미군 병력이 줄어든 결과다.
하루전 한국을 방문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이날 입국하는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은 이례적으로 UFG연습 현장을 참관하고 양국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정부가 실시하는 '2017 을지연습'은 국가 위기관리, 국가 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장은영 행안부 비상대비훈련과장은 20일 "이번 을지연습에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을지연습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이버 테러 등 우리를 위협하는 포괄적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가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기관별 전시대비계획과 각종 매뉴얼을 보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을지연습은 1968년 1월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대통령 지시에 따라 그해 7월 '태극연습'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실시됐고 다음해부터 '을지연습'으로 이름을 바궈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