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텐 美전략사령관도 21일 방한…UFG연습, 21~31일 진행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그는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미군 병력 부대를 지휘한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개시를 하루앞둔 20일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한국에 들어온다.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미군 병력 부대를 지휘하는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UFG 연습을 참관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송영무 국방장관을 예방해 한반도 안보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오후 취임하는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과도 만난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태평양 괌 '포위사격' 위협 이후 첫 한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 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할 전망이다.

앞서 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해리스 사령관은 한국 측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조기 완전배치를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2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UFG연습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양국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습에는 미군 1만7500명(해외 증원병력 3000명 포함)과 한국군 5만여명이 참가한다. 미군은 지난해보다 해외 증원병력은 약간 증가했지만, 국내에 있는 미군 훈련참가 병력이 줄었다.

21일에는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도 입국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B-2·B-52 전략 폭격기 등 핵무기 탑재 전략무기를 운용하며 우주작전까지 맡고 있는 미 전략사령관이 한국에 오는 것은 2015년 6월 이후 2년여만이다.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14일 방한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우리 군 수뇌부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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