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늘 김대중 대통령 생각하며 노력"

이희호 여사 "내외분이 너무 잘하셔서 자랑스러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앞서 환담장에서 이희호 여사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거동이 불편한 영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무릎을 굽히고 손을 잡으며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추도식에 앞서 환담장에서 휠체어에 탄 이희호 여사에게 무릎을 굽히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건강이 어떠십니까"라고 안부를 물은뒤 "늘 김대중 대통령님 생각하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반가운 표정으로 "내외분이 너무 잘하셔서 자랑스럽다"면서 김정숙 여사를 맞았다. 사진=청와대
이희호 여사는 반가운 표정으로 "내외분이 너무 잘하셔서 자랑스럽다"면서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저도 저지만 집사람에게 좀 많이 가르쳐주십쇼"라며 조언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후 추도식장 입장시 문 대통령 내외는 휠체어에 탄 이희호 여사의 뒤를 따라 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 국민의례 때 이희호 여사에게 앉아 있기를 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대통령님의 삶에는 이희호 여사님이 계신다"며 "여사님은 대통령님과 함께 독재의 온갖 폭압과 색깔론과 지역차별에도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동지"라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이희호 여사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며 예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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