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정부 대북정책 비판하며 2주째 지지율 상승세

자료제공=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8월 2주차 정당지지율 주간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9.8%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 지난 5월 3주차부터 11주간 유지해온 50%대 지지율이 붕괴됐다.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출마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확산된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떨어져 다시 오차범위 내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조사,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49.8%, 자유한국당 16.9%, 정의당 6.5%, 바른정당 6.2%, 국민의당 5.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 30대·20대·5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강대강 대치정국과 안보 불안감 고조,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과 사퇴 논란 등 인사문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 추진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 공세를 이어가며 2주째 지지율 상승세를 탔다. 구체적으로는 TK와 50대·20대,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으며 충청권과 PK, 60세 이상과 40대 중도층에서는 다소 떨어졌다.

정의당은 지난 2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0.8%p 오르며 반등했다. 특히 경기인천과 충청권, 20대와 50대, 진보와 보수에서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0.4%p 오르며 다시 6%대를 회복했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TK, 호남, 서울,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 오르고 경기인천, 3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1.5%P 하락하며 다시 오차범위 내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특히 호남에서도 다시 10%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이 외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6074명을 상대로 실시, 응답률 4.5%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 병행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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