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미사일 발사 前 잠적 움직임 되풀이?

신변 안전 등 고려해 공개 활동 자제중?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주째 공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북한 매체 등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마련된 연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한동안 잠적했다가 나타나서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던 최근 행보를 감안할 때,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최근 상황에서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월20일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치과위생용품공장 시찰을 보도했는데, 그로부터 2주 후인 7월4일 김정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1차 시험발사에 참관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북한 매체의 동정 보도 이후 2주 동안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2주 후인 지난달 27일에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맞아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해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에 ‘화성-14’ 2차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행보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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