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8∼10일 여론조사…지난주 대비 1%p↑·3주 연속 긍정률 70% 후반

민주당 50%로 4%p 상승…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한국갤럽이 8∼10일 조사해 11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78%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8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7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10일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가 78%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14%였다. 다만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했고,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3주 연속 긍정률 70% 후반, 부정률 10% 초중반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35%)이 부정률(47%)보다 낮았을뿐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777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가 나란히 10%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공약 실천'(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4%), '부동산 정책'(3%) 순으로 나타났다.

9일 발표된 '국민건강보험 확대 적용'(2%)이 긍정 평가 이유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39명, 자유응답) '독단적/일방적/편파적'(13%)이라는 지적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북핵/안보'(12%), '과도한 복지'(9%), '원전 정책'(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8%), '인사 문제'(6%), '과도한 개혁/성급함'(5%) 등이 거론됐고, 3주 만에 '부동산 정책'(4%)이 재등장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없음/의견유보 2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후부터 두 달간 48% 이상이었으나, 최근 4주간은 46~50%로 진폭이 약간 커졌다.

야당 중에는 같은 기간 자유한국당 지지도만 평균 11%로 가까스로 두자릿수를 유지했으나 그 외 야당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 정체의 늪을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4%로 대선 이후 최대 수준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