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7월31일~4일 조사…8월 1주차 정당지지도

민주당 50.6% > 한국당 16.5% > 국민의당 6.9% > 바른정당 5.8% > 정의당 5.7%

자료제공=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8월 1주차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 반등세가 꺽이며 50.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따른 지지층 결집효과로 지난 5주간 머물던 정당순위 최하위도 벗어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달 31일부터~4일 조사, 7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50.6%, 자유한국당 16.5%, 국민의당 6.9%, 바른정당 5.8%, 정의당 5.7%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충청권, 서울, 호남과 60대 이상, 20대 중도·보수층에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사드 추가 임시배치 과정에서의 정책혼선과 대통령 휴가 적시성 논란 등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1%p 올랐으나 1948년 건국절 논란과 당 혁신선언문 발표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비롯한 당 인적청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3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명박 정부시절 국정원의 댓글부대 운영 논란이 보도된 4일은 지지율이 14.3%까지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이 전주보다 2.0%p 올라 당 지지율 순위도 두 계단 뛴 3위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 안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들의 국민의당 지지율은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관련 보도가 이어진 1일과 3일 각각 31.3%, 3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진보층과 20대에서는 이탈이, 보수층과 3040세대에서는 결집 효과가 나타났다. 정의당의 경우 2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해 정당 지지율 순위도 오차범위 내지만 5위로 떨어졌다. 이어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1일부터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5753명을 상대로 실시돼 응답률 4.5%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 병행으로 무선 전화면접(9%) 무선(71%) 유선(20%) 자동응답 혼용으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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