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롯데·GS·현중·KT·대한항공 대표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요 기업인들과의 두 번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호프 미팅을 가졌던 전날과 달리 비가 내린 관계로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칵테일 미팅으로 변경됐다.

칵테일은 전날 호프 미팅 만찬주였던 세븐브로이 맥주를 바탕으로 한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 등 두 종류가 테이블에 올랐다.

안주로는 황태절임과 호두·땅콩·아몬드를 갈아 만든 견과류 음식, 수박과 치즈가 준비됐다. 청와대 측은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황태처럼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하나의 결과를 내자는 뜻이 담겼다"고 황태절임 안주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20분간 칵테일을 마시며 환담을 나눈 후 인왕실로 옮겨 본격적인 비공개 만찬 간담회를 시작했다.

청와대 측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체 행사시간을 75분으로 예상했으나, 사실상 시간제한 없이 진행되는 만큼 실제 행사는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전날 간담회는 160분간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간담회를 주선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전날에 이어 간담회에 함께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전날 열린 첫 번째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진 오뚜기 회장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