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996년부터 정전협정체결일 '전승절' 주장 내부 결속에 이용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전승업적을 최후 승리의 축포성으로 빛내어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제가 흰기를 들고 우리 앞에 완전히 무릎을 꿇는 그 날까지 더 억세게 더 빨리 전진하고 비약해 나가자"며 "이것이 전승절에 우리 군대와 인민이 다지는 심장의 맹세"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의 자립경제는 이미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야만적 제재로 인한 시련과 난관을 짓부수며 전반 분야에서 급상승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섰다"며 "특히 군수공업과 경공업은 현시기 우리 혁명의 2대 전선"이라고 선전했다.
1996년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이라고 주장해 온 북한은 올해도 변함없이 해당 기조를 유지하며 내부 결속에 이용하는 분위기다.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군 결의대회에서 "조국해방전쟁(6·25전쟁)에서의 승리는 김일성 대원수님의 주체적인 군사사상과 탁월한 전략·전술, 비범한 영군술이 안아온 승리"라며 "오늘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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