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국정수행 긍정평가74.7% 부정평가18.7%

민주54.7% 한국15.1% 정의6.2% 국민4.9% 바른4.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반등해 74.7%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반등해 74.7%를 기록했다. 초대기업 및 초고소득자 증세 방침에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속 의원의 '들쥐 막말' 논란 후폭풍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이언주 의원의 잇단 노동자 폄하 발언으로 종합집계 기준 처음으로 5%대 밑으로 추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24~26일 전국 성인 153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오른 74.7%(매우 잘함 52.0%, 잘하는 편 22.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내린 18.7%(매우 잘못함 10.2%, 잘못하는 편 8.5%)였으며, '잘모름'은 6.6%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5일 일간집계에서 76.2%로 상승하며 일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1일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과 60세 이상에서도 지지도가 올랐다. 보수층에서는 50% 이상 지지도를 회복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58.7%를 기록했다.

또 충청권과 수도권,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20대, 민주당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54.7%를 기록한 반면 야4당은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54.7%를 기록, 55%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60대 이상에서도 한국당을 제치고 다시 선두를 회복했으며,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야4당은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15.1%를 기록했다. 자당 소속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충북지역 폭우에도 외유를 다녀온 후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으로 폄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소폭 하락했으나 6.2%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내로 앞서며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소속 이언주 의원의 노동자 폄하 발언이 문제가 되며 4.9%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이 5%대 아래의 지지율을 보인 건 종합집계 기준 처음이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5%포인트 하락해 4.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수도권, 20대와 30대,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탈 지지층의 다수는 민주당으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여당과 청와대의 증세 방침에 대립각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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