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7일까지 북한측 반응 없어도 대화 시도 계속할 계획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통일부는 26일 북한이 군사당국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 제의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과 관련 "대화에 데드라인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내일까지 군사회담에 대한 북한의 응답이 없으면 무산이 아니냐'는 질문에 "차분하고 담담하게 북측의 호응을 기다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정전협정 64주년(7월27일)에 상호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21일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은 응하지 않았다. 이에 국방부는 "27일까지는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우리 정부의 제안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백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추석 이산가족상봉 제안에 따라 적십자 실무회담을 8월1일 개최하자고 제안했던 것에 대해서도 "군사회담과 마찬가지"라며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는 북한의 반응이 없더라도 향후 대화 시도를 계속할 방침이다. 백 대변인은 이날 "북한과의 대화는 그동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며 "잘되는 경우는 잘되는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맞춰서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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