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국방정보국(DIA) 보고서·정부관계자 인용 보도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인 화성-14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이 2018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실전에서 타격할 능력을 보유할 것이라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기존의 최소 2년 전망을 절반 이상 앞당긴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DIA가 북한 ICBM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IA는 북한 정권이 핵을 운반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ICBM을 2018년의 어느 시점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했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ICBM이 현재의 시험제작 원형 단계에서 내년까지 실제 생산 라인 단계로 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몇달 내로 실제 생산을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휴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 북한이 ICBM 재진입 기술을 시험하도록 마지막 준비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P는 "이번 분석 결과는 북한이 핵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할 수 있기 전에 핵미사일 능력의 발전을 멈추도록 해야 한다는 압박을 미국과 아시아의 지도자들에게 더욱 강하게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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