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을 대통령기록관 관계자에게 이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청와대가 과거 정권이 남긴 문서 목록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MB) 정부 당시에 생산된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과거 정부 생산된 문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MB 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제2롯데월드 관련 사항은 2008년에 MB 정부가 애초 불가 방침을 밝혔던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허가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문제를 말한다.

당시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해 국방부는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 전투기의 안전성 문제가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정부가 결국 공항 할주로 각도를 3도 트는 조건으로 신축허가를 내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청와대에서 MB 정부 당시 정권 특혜를 받았다고 의혹을 받는 사업에 대한 문건이 발견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정권의 문제를 정조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새어나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MB 정부 당시 문건이 발견됐다는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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