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막았다면 새누리당 버텼을 것인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사진=장 의원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25일 "당의 존폐나 중요한 외교·국방·안보 문제 외에는 강제당론은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에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한국당내에서 해당행위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정치개혁의 첫 번째 과제가 강제당론을 폐지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추경안의 경우 45일 동안 원내대표끼리, 또 예결위 간사끼리 협의해서 공무원 1만 2000명을 2500명까지 줄이지 않았나"라며 "이것마저 강제당론을 통해서 투표해야 한다고하면 그야말로 국회의원은 거수기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최근 한국당의 혁신위 구성 등과 관련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라든지 혁신위 면면을 보면 당이 오히려 개혁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측 끝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한국당 일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부당함을 지적하는 데 대해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박 대통령 탄핵을 막았다면 과연 그 당시 새누리당이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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