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하게 기대하지도 비관하지도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것"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0년엔 일본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2022년엔 중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며 "이렇게 한중일에서 연이어 열리는 동계, 하계 올림픽이 한반도, 동북아 지역 평화를 강고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사실 이 부분에 우리는 문을 활짝 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북한이 참가하도록 문을 열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우리는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그렇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팀이 온다면 개마고원 감자를 좀 가져왔으면 한다'고 언급하자 "황 선생 말대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마고원 감자와 강원도 감자가 만나는 한민족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도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올림픽 정신 고취 기여뿐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평화, 그리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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