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혁신위 임명장 수여하며 "오른쪽눈 아닌 왼쪽·양쪽눈으로도 봐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협조한 것과 관련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며 "깔보이지 않도록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류석춘 당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 1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처리를 언급하며 "본부중대와 1,2,3중대가 신(新) 4당 연합을 해본들 결국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며 "관제언론을 동원해 거꾸로 우리를 비난한다고 해서 우리가 발끈할 필요도 없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진 혁신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오른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왼쪽 눈으로도 세상을 보고, 양쪽 눈으로도 보는 것이 가장 최상이거나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앞서 류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부당성이나 태극기 집회 참가 경험 등을 강조하며 한국당의 우경화 우려가 커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또한 "당 전반이 혁신 대상인데 과거처럼 의원총회에 회부해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혁신위에서 논의된 안건은 전부 최고위에서 수용해 결정하겠다"며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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