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7월3주차 여론조사…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높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74%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는 전주보다 6%p 하락한 수치다.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국민의 74%가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보다 6%p 하락했지만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7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4%가 긍정 평가했다. 1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6%p 하락했고 부정률은 4%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이념성향 진보층, 광주-전라 지역민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직무 긍정률이 하락했다.

특히 이념성향 보수층(65%→5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67%→55%), 대구-경북 지역민(73%→59%), 자영업자(81%→69%) 등에서 긍정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31%)이 부정률(51%)보다 낮을 뿐,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9%/3%, 30대 85%/10%, 40대 79%/12%, 50대 67%/24%, 60대+ 57%/25%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49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3%)', '공약 실천'(11%),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외교'(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순으로 나타났고 소수 응답에 '최저임금 인상'(2%)이 새롭게 포함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59명, 자유응답) '최저임금 인상'(12%), '인사 문제'(11%), '원전 정책'(10%),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8%),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정규직 양산/공무원 지나치게 늘림'(7%), '친북 성향'(7%)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내각 구성과 인사청문회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지적은 감소하고 구체적인 정책, 현안 관련 언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최저임금 인상 등이 쟁점화됐고 이번 주에는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가 발표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7월18∼20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