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관계자 "16일 확인했다. 추후 다시 확인해서 브리핑 하겠다"

감사원, 16일 "수리온, 결빙 성능과 낙뢰보호 기능 제대로 못 갖춰"

수리온 헬기. 수리온은 2006년 6월부터 6년간 1조2천950억여원을 투입한 결과 2012년 7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아 개발이 완료됐고, 2012년 말부터 육군이 60여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국방부가 17일 "수리온의 결빙에 대한 조치가 돼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의 이날 정례브리핑에 참석한 방사청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에 물이 샌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단 의견은 그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등의) 부분에 대해서 관련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라면서 "어제 확인을 했다. 추후에 다시 한 번 확인 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감사원은 수리온 헬기가 "결빙 성능과 낙뢰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엔진 형식인증을 거치지 않아 비행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감사원은 장명진 방사청장과 이상명 한국형헬기사업단장, 팀장 A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수리온 헬기가 결빙문제와 관련해 규격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2016년 12월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린 혐의다.

군은 2005년 3월 '한국형 헬기 개발사업 추진체계'를 마련해 방위사업청 산하 한국형헬기사업단이 사업을 관리하고, KAI가 수리온 개발을 주관하도록 했다.

수리온은 2006년 6월부터 6년간 1조2950억여원을 투입한 결과 2012년 7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아 개발이 완료됐고, 2012년 말부터 육군이 60여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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