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쇄신만 되면 바른정당 의원들 돌아올 것" 흡수 전망

"기존 인물 중 서울시장 나가 이길 사람 없어… 인물 찾아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홍준표 전 경남시자는 20일 “어차피 이 정권은 주사파 운동권 정부라 국민이 그걸 인식하면 오래 못 간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재선의원 초청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한 후 “국민들이 떠난 민심을 잡기 위해 우리가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는 엉겁결에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우파와 타협을 했다”며 “그런데 이 정부는 운동권 정부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전 지사는 이어 바른정당에 대해 “당대 당 통합은 난센스”라며 “바른정당을 별개 정당으로 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에서 떨어져 나간 기생정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끼리 제대로 쇄신만 되면 대부분의 의원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렇게 되면 양당 구조가 된다”고 자신했다.

홍 전 지사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전망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존 인물 중 서울시장에 나가 이길 사람은 현재로선 없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그래서 인물을 찾아야 한다”며 “연말까지 253개 지구당 정리를 마치고 1월 말까지 후보공천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에 대해서는 친박 프레임 탈피를 주장했다. 그는 “친박 내에서도 국정파탄을 일으킨 핵심 친박과 국정 지지세력인 나머지 친박으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핵심 친박을 제외한 친박 세력은 포용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로 수도권에서 3위에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영남에서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이었고, 이후 충청으로, 수도권으로 올라간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초기 집중적으로 영남을 돌아다녔다. 불이 붙는 속도가 처음 5일만 하면 되지 않겠나 했는데 대선 5일 전쯤 가서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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