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화재, 구조, 구급상황 등 즉각 파악으로 상황지시 가능

재난안전, 교통상황, 대기환경, 상수도, 창업생태계, 채무 상황 등 시정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시장실.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최영운 기자] 서울시청 6층 시장실 내에 화재 등 재난·안전 상황부터 교통상황 등 서울의 모든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20일 가동됐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가로 3.63m, 세로 1.67m 크기의 대형 터치스크린 시설로 화재·재난·안전 상황·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보여준다.

서울시에 따르면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크게 △ 한눈에 보는 서울 △ 실시간 도시 현황 △ 시정 현황 △ 시정 뉴스 등 4개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실시간 도시 현황에서는 재난, 화재, 구조, 구급 등 시내 주요 현황을 보여준다. 채무 현황, 통합대기환경지수, 날씨 등도 확인할 수 있다.

32개 핵심지표를 시정전략에 따라 구분하고 각 지표별 추진현황을 볼 수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대형 터치스크린 속 시내 지도에 화재를 뜻하는 '빨간 불'이 찍혀 화면을 확대하면 자세한 현장 지도가 나오고, 손가락을 갖다 대면 불이 난 주소·시각·관할 소방서가 나타나 현장에 신속히 상황지시를 내릴수 있다.

시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열린데이터광장'·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TOPIS)·통합안전상황실 등 167개 시스템에 걸친 많은 양의 행정 빅데이터 1000만여 건, 시내 CCTV 800여 대의 영상 정보, 120다산콜 등 민원 창구 데이터까지 모두 모았다.

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통해 26개 주요사업의 지도위치, 조감도, 사업개요, 관련문서, 추진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이 데이터를 한 곳에서 확인함으로써 화재·재난·사고를 실시간 파악해 현장에 가지 않고도 통제·지시할 수 있게 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장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바로바로 업무지시까지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라며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시민의 안전과 편리함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업데이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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