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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이철우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암시' 발언이 20일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전날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을 만들어놨더니 나라를 망하도록 할 거 같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당 대표를 도와 "지방선거를 성공하고 총선도 성공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는…대통령 선거까지는 안 갈 것 같다. (문 대통령이) 오래 못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 발언에 여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의 막말과 막가파식 행동이 '접입가경'"이라면서 "한 달 갓 넘은 문재인 정부 흔들기로 반사이익을 보려는 엉터리 정치는 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으로 단련된 국민"이라며 "가짜와 진짜를 분간한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이 쓴 '접입가경'이라는 표현은 의도된 오기로, 최근 한국당의 패러디 논평 행태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과거 민주당의 논평을 그대로 패러디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오타까지 그대로 가져와 비판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이 의원 발언에 대해 "국민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현 대통령을 인정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탄핵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집단은 한국당 단 하나뿐"이라고 이날 논평했다.

추 대변인은 "국정 안정에 조금도 협조하기 싫다는 철벽같은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난장판을 수습하는 정부를 흔들어대는 모양새가 상식을 아득히 초월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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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6/20 11:46:23 수정시간 : 2017/06/20 11: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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