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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전 경남지사(왼쪽)와 홍석현 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중앙일보·JTBC 등을 소유한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19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7·3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발언 철회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홍준표 전 지사는 18일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홍석현 전 회장을 겨냥 “신문, 방송 가져다 바치고 조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칭)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라며 홍 전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정권이 5년도 못간다는 것을 박근혜 정부에서 봤다”며 “그러나 언론은 영원하다. 정권은 5년도 못가지만 언론은 영원한데도 지난 탄핵이나 대선과정에서 보니까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청와대 특보자리 겨우 얻은 언론, 나는 정상적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이하 중앙)는 “중앙일보와 JTBC는 지난 대선 보도 과정에서도 엄정 중립을 지켰다”며 “따라서 신문과 방송을 갖다 바쳤다는 홍 전 지사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홍 전 회장은 특히 2017년 3월 18일 고별사를 통해 중앙일보·JTBC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양사의 경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은 “홍 전 회장의 조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별검사 수사에 따라 재판에서 사실 관계를 다투고 있다”며 “조카를 구속시켰다는 홍준표 전 지사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중앙은 또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직과 관련해선 특보 지명 발표 당일인 2017년 5월 21일 홍석현 전 회장이 미국 특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처음 듣는 말이며 당혹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며 “곧이어 특보직을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은 “홍 전 지사가 이처럼 사실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데 대해 거듭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더불어 발언의 공식 철회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홍석현 전 회장 개인의 명예는 물론 중앙일보·JTBC 구성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한편 청와대는 19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해촉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전 회장이 18일 청와대 측에 특보직 고사의 뜻을 밝혔다"며 "홍 전 회장의 거취를 어떻게 처리할 지는 향후 청와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홍 특보를 위촉한 직후 중앙일보에서 연락이 와서 사의 표명하는 등 몇 차례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다른 특보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때 이 문제를 말씀드리고 해촉할 생각이었는데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먼저 말씀을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미국 특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특보직 임명과 관련해 "처음 듣는 말이며 당혹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함께 홍 전 회장을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임명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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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6/19 11:55:07 수정시간 : 2017/06/19 13: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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