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 부총리와 김상곤 후보자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는 19일 논문표절 의혹을 받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요청이 오면 출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국회로부터 증인 출석) 요청이 오면 그 때 이야기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그런데 “마치 제가 복수라도 하려고 벼르는 사람처럼 보도되는 것은 좀 그렇다. 그런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는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으나 당시 한나라당이 논문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13일 만에 낙마한 바 있다. 당시 김상곤 후보자는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김 전 부총리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 했었다.

김 전 부총리는 “저는 오로지 잘못된 사실, 즉 (제가 과거에) 표절한 적이 없고, 따라서 그때의 (김 후보자가 낸) 성명이 잘못됐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따라서 그럴 수 있는 자리라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소환의 목적이 과연 그런 것인가는 또 다른 이야기”라면서 실제 청문회에 나갈지는 “(소환 목적 등을) 살펴보고 판단해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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