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 향해 '맞춤형 미사일' 발사해 태평양 상공서 격추 훈련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미군이 다음 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한 요격 훈련을 실시한다.

AP통신은 현지시간 26일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염두에 두고 오는 30일 ICBM 요격시험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 시험은 북한이 앞으로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AP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미군이 지금까지 ICBM급 미사일 공격 방어를 위한 요격시험을 한 적은 없다.

미군의 역대 미사일 요격시험은 1999년 이후 17차례 이뤄졌으며, 이 중 9차례 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4차례 시험에서는 3번 실패한 끝에, 2014년 6월 요격에 성공했다.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내주 시험에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운항 속도를 한층 배가한 '맞춤형'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태평양 모처에서 미 본토를 향해 '맞춤형'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하면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밴던버그 공군기지 내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크리스토퍼 존슨 MDA 대변인은 "프로그램이 성숙하고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복잡한 시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며 "차기 단계의 시험에서는 ICBM 모형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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