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핀란드 등 경유 입국 전망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덴마크에 체류 중으로 귀국의사를 밝힌 정유라씨가 제3국을 거쳐 입국할 예정이어서 정부가 송환 작전 수립에 들어갔다.

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덴마크와 한국 사이에는 직항편이 없어 제3국을 경유한 송환이 추진 중이다.

유력 경유지로는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나 핀란드 수도 헬싱키 등이 거론된다. 우리 정부의 범죄인인도요청에 응한 덴마크와 달리 제3국은 정씨 신병을 확보해 한국에 보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정씨의 경유지가 정해지는 대로 해당 국가와 긴밀한 형사 공조를 통해 정씨가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타도록 '안전장치'를 미리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가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이지만 우리나라 국적기에 탑승하기 전까지 타국에서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

대신 정씨가 제3국 공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국적기를 탑승하면 기내에서도 미리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관계 당국과 송환 계획을 협의·수립 중"이라며 "디테일이 상당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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