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장으로 추인된 박 부의장을 비대위장으로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박 부의장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까지 당 사령탑으로서 19대 대선 패배를 겪은 당의 재정비에 나서게 된다.
박 부의장은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전남 보성·화순 지역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하고 지난 19대 대선기간 당내 경선에 출마해 안철수·손학규 후보와 경쟁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앞서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박 부의장과 문병호 전 수석최고위원이 공동 비대위장을 맡는 ‘투톱’ 운영체제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박 부의장이 단독 비대위장을 맡게 됐다.
당내 동교동계 의원인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투톱 체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 “정상적인 얘기는 아니다. 어떤 형태든 비대위장은 한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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